IP주소는 네트워크 상의 각 컴퓨터를 식별하는 주소다.
주로 x.x.x.x 형태를 띄는, '.'을 기준으로 4개 숫자의 배열로 구성돼있다.
IP주소를 말하기 전에, 먼저 인터넷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인터넷이란건 정확히 뭘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세계에 연결된 통신망 자체를 일컫는 말이라 생각할 것이다.
이 설명은 오늘날 사실상 맞는 표현이라 해도 크게 문제될건 없지만, 정확히 말하면 틀린 표현이다.
인터넷은 통신기기 간 사용하는 프로토콜의 이름이다.
프로토콜이란 사전에 약속된 일종의 규약을 말한다.
우리가 택배나 우편을 부칠 때를 예로 들어보자. 정확한 절차는 모르지만 그저 예시일 뿐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택배를 부칠 때 우리는 발신자와 수신자 정보 등을 택배에 표기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러한 정보가 제대로 적혀있지 않으면 해당 택배는 발송되지 않는다.
여기서 "발신, 수신자 정보 표기" 등의 규칙을 "프로토콜"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 이러한 프로토콜 중의 하나이다.
우리가 쓰는 IP주소의 "IP"가 "Internet Protocol"의 약자이다.
즉 인터넷이란 "IP(혹은 IP 프로토콜)로 연결된 통신망"이라는 의미다. 오늘날 거의 전 세계에서 IP를 이용해 통신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우리가 전 세계에서 통신할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란 단어가 "전 세계에 연결된 통신망" 자체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터넷"을 쓰고 있을 뿐이다.
그럼 IP주소는? IP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는 주소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통신기기(대부분 컴퓨터)가 서로를 식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유한 번호 배열이다.
인터넷 프로토콜이 아닌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통신기기에는 IP주소가 필요없다.
일본인에게 한국의 주민번호가 부여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개념은 여기까지 하고, IP주소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자.
IP주소는 혼자 쓰이지 않고, 일반적으로 다음의 3가지가 함께 쓰인다.
- IP주소
- 서브넷 마스크
- 게이트웨이 주소
IP주소는 어느정도 설명했으므로 넘어가고, 서브넷 마스크란 네트워크 주소의 범위를 알려주는 주소다.
예를 들어 IP주소가 192.168.10.63이고 서브넷 마스크가 255.255.255.0일 때,
이 컴퓨터의 네트워크 주소는 192.168.10.0이고, 호스트 주소는 192.168.10.63이 된다.
즉, IP주소와 서브넷 마스크를 AND 연산하면 네트워크 주소를 알 수 있다.
그전에, IP주소는 사실 32비트 문자열(ex.1101 1101 1100 0101 1010 1100 1111 1011)이고, 이걸 사람이 읽기 힘드니 8비트씩 묶고 10진수로 변환하여 x.x.x.x으로 표현한다는 점을 알고 넘어가자.
생긴 것과 달리 AND 등의 비트 연산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IP주소가 192.168.10.63이고, 서브넷 마스크가 255.255.255.0일 때,
192.168. 10.63
AND 255.255.255. 0
192.168. 10. 0 <- 네트워크 주소
이진수로 변환하는건 귀찮은 작업이다. 하지만 네트워크를 처음 배우거나 이진수에 익숙하지 않다면 직접 해보길 권한다.
'.'으로 나눠진 각 숫자를 이진수로 변환한 뒤 AND연산을 하면 된다.
네트워크 주소란 그 컴퓨터(이하 호스트)가 속한 네트워크의 주소를 가리킨다.
집 주소를 예로 든다면 "xx시 xx구 xx동 e편한세상 305동 709호"에서 "xx시 xx구 xx동 e편한세상 305동" 까지를 말한다.
e편한세상 305동에는 여러 가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동에 다른 호수는 별개의 가구를 뜻한다.
따라서 같은 네트워크에 서로 다른 여러 호스트가 속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호스트는 자신과 같은 네트워크 주소의 호스트와만 통신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와 정보를 주고받는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러한 상황(자신이 속한 네트워크 밖의 호스트와 통신)에 쓰이는 것이 바로 게이트웨이다.
호스트는 자신의 네트워크 외부와 통신할 때,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한다.
게이트웨이 주소는 일반적으로 1번을 사용하며(x.x.x.1), 호스트는 자신의 네트워크 밖으로 데이터를 보낼 때 게이트웨이 주소로 데이터를 보낸다. 데이터를 받을 때도 게이트웨이를 통해 받는다.
즉 게이트웨이는 단어 뜻 그대로 관문인 셈이다.
정리해보자.
IP주소: IP 프로토콜에서 사용하는, 각 호스트를 식별하는 고유 주소.
서브넷 마스크: IP주소에서 네트워크 주소의 범위를 표현하는 주소.
게이트웨이 주소: 호스트가 네트워크 외부와 통신할 때 사용하는 주소.
IP주소가 192.168.10.12이고, 서브넷 마스크가 255.255.255.0일 때,
네트워크 주소: 192.168.10.0
호스트 주소: 192.168.10.12
게이트웨이 주소: 일반적으로 192.16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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